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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TWEEN 

Relay Project

12. 05, 2017 ~ 02. 20, 2018

1st Exhibition | Su Hyung x NINA CHO  

박 수 형 x 니 나 조 12. 05 ~ 12. 16, 2017

2nd Exhibition | Lim Jeong Soo

임 정 수  01. 05 ~ 01. 17, 2018

3rd Exhibition | PARK Jin Hee

박 진 희  01. 19 ~ 01. 31, 2018

Last Exhibition | RHEE Chae Eun

이 채 은  02. 02 ~ 02. 20, 2018

ABOUT THE EXHIBITION

I Don't Want Realism. I Want Magic

RHEE Chae Eun Solo Exhibition​

2. 2 - 2.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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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프티’ (Philippe Petit)의 사진 한 장.

사진 속 남자는 1974년 8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미국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옥상에 올라 균형봉 하나에 의지해 건너편 쌍둥이 건물 옥상으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9.11테러로 WTC가 한 순간 무너져 내린 2011년의 어느 날,  나는 미국에서 처음 이 사진을 보게 되었다. ‘위태로운 사람들’을 주제로 작업을 구상하던 중 불현듯 떠올리게 된 이 사진은 이번 전시의 시발점이 되었다. 테러 이후 약 20년이 지난 지금,  오래된 그의 사진은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충격과 공포로 나를 이끈다. 이는 현재의 내가 세월호 참사 보도자료를 마주할 때 느끼는 허망함 내지는 상실감과도 묘하게 닮아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는 도전에 수반되는 ‘무모함’과 ‘위태로움’에 집중한다. 동시에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WTC가 상징하는 상실감과 인간의 무모한 도전이 갖는 포괄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불안의 주체이자 객체로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명확한 관념을 가진 '사물'의 영역과 비(非)사물의 영역을 고찰할 기회를 가진다. 하지만 내재된 불안은 원형의 감정에 집중하게 내버려 두지 않고 필연적 에러를 동반한다. 완성이 불가능한 인간의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에러는 관념적 사고와 감정에 불쑥 끼어든다.

나는 불안과 함께 작업의 요소인 오류 현상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도시 방랑자 (City Drifter)’ 시리즈와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및 영상 작업은 이 오류를 적극 반영한 작업들이다. 이는 소재적인 의미와 더불어 조형적 요소로써도 큰 의미를 지닌다. 불안감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현상(이게 이상함-오류를 대체할 수 있는단어찾아야하는데.) 은 인간 본연의 불완전함에 대한 관용이자 모든 경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I don’t want REALISM, I want MAGIC.>라는 전시 제목에 쓰인 ‘MAGIC’의 의미는 현실 도피가 아닌, 오히려 처절한 현실 인식이 있어야만 함을 내포하고 있다.

EXHIBITIONS

The Garden of Forking Paths, 100 X 90cm,

THE BETWEEN PROJECT

 

RHEE Chae Eun  

Solo Exhibition  

PAINTING

 

ARTIST SITE

RHEE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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