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여름이야기

Jeon Kyung Hwan Solo Exhibition

6.18 - 6. 30, 2018
 

순수한 아이의 일상 속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하여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작가 전경환 글

나도 동구처럼 한 때 옥상에서 뛰어내린 적이 있었다. 
다리가 접질리고 한의원 침을 맞는 공포를 알고서 다시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두려워하면 할 수 없는 일 차라리 조금의 무모함...
그것이 우리를 이곳에 이르게한 시작이 아니었을까.
이번 전경환 작가의 전시가 그런 것 같다. 
그가 생업으로 삼았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작업을 하겠다고 할 때, 
그가 만든 작품속 동구가 뛰어내리려는 순간이 겹쳐보였다.
전경환의 길이 어디를 향할지 기대된다.
그리고 타고난 그의 밝은 시선이 
현실의 무게를 조금은 경쾌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 나점수 글

즐거움에서 배울 것은 없다. 즐거움은 단지 가지기만 하면 
된다. 즐거운 느낌은 ‘지속’의 시간을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단절’의 시간을 산다. 그러나 웃음에는 배울 것이 많다. 
웃음에는 무언가 긍정하는 힘이 있다. 
힘든 삶, 지독한 차별, 못 배운 서러움, 뭔가 쿰쿰한 가난의 냄새.., 
웃음은 이 모든 불행의 배후조차도 긍정한다. 
그래서 즐거웠던 일의 내용은 잊혀도 웃음은 영원히 지속한다.
동구의 해맑은 웃음에서 긍정의 위대한 힘을 보고, 
우리 자신에 대한 깊은 연민을 보는 이유도 바로 이래서이다. 
우리는 모두 동구의 친구이자 동구 자신인 것이다. 

미술평론가 이재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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