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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Seoyul 

ABOUT THE EXHIBITION

FROM ME

BAEK Seoyul Solo Exhibition

June 3 ~ June 17, 2016

'우리'와 '그들'속에서 잊고 지내는 가장 존귀한  '나'.

첨단 문명이 주는 편리함에 둘러싸여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듯 하지만 사실 우리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세태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편안하게 산책하며 사색할 시간 조차 내기 힘든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을 위한 발전이 오히려 인간 자체를 상실하게끔 하는 비극을 초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들은 지금 수많은 도플갱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 뿐 유일무이한 독자성에 기인하는 ‘나’라는 개별 존재의 가치는 잊고 있다. 그런데 ‘나’를 잃은 ‘우리’는 본질을 잃은 껍데기일 뿐이다. 자아를 찾고 나다운 삶을 살 때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느낄수 있다. 영화의 대사처럼, 이름을 잊으면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번전시는 모든 인간 관계에 영향 받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담고자 한다. 자아에 대한 상실감과 향수 그리고 잊고있던 나를 찾는 과정을 인간 관계에서 은유적 언어로 그려내 표현하려 한다. 나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 관계속의 경험들을 조각난 이미지들로 표현하여 어지러운 내면의 세계, 그리고 그것들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한다. 또한 몇 개의 북아트작품으로도 표현하여 이미지들이 어떻게 스토리로 이어지는지 공감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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